18세기의 독일 철학 발전과정을 살펴 보도록 하자.
지금은 러시아에 속한 칼라닌그라드(당시는 동프러시아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스코트랜드계 이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임마뉴엘 칸트(Immanuel Kant,1724 - 1804)는 순수이성비판(1781년), 실천이성비판(1788년), 판단력 비판(1790년) 등 여러 비판철학 논문을 발표한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인식의 문제" 에 대하여 깊이 연구한 칸트는 경험에 바탕을 두지 않은 사유는 공허하므로 경험에 근거한 직관을 중요시 한다.또한 경험주의의 '"모든 지식은 경험을 통하여 얻는다."는 주장도 부정하며 ,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아닌 능동적이고 자발적 존재이므로 이성비판을 통하여 보편적 진리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성비판을 통하여 당시까지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어 온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모순을 극복하고 , 인간이 경험과는 상관없이 타고 난 인식능력도 있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유를 통하여 보편적 진리를 얻을 수 있슴을 주장하는 것이다.
헤겔(G.W. Friedrich Hegel, 1770 - 1831) 의 일생은 산업혁명,프랑스 혁명,미국의 독립,나폴레옹의 집권과 몰락 등 세기의 대변혁을 관통한다. 1807년에 출판된 "정신현상학" 에서 인간의 의식이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하여 진리를 파악하는 과정을 밝히는데 , 그 경험적 의식이 각자의 지식에 대한 대립을 극복하고 자신과 완전히 일치가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헤겔은 철학이 이성개념의 체계인데 이성개념의 주체적인 활동자를 절대자로 칭하고 절대자의 이성개념이 정립, 반정립, 종합의 3 단계를 거치고 이러한 자각하는 과정을 변증법적 3 단계로 설명하였다.
헤겔의 변증법적 3 단계는 후에 마르크스에 의하여 변증법적 유물론으로 발전하고 , 사고(geist) 와 존재(sein) 의 완전한 동일성을 주장하는 절대론적 관념론이 나중에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주의 철학의 탄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1817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총설'을 출간하는데 독일관념철학을 완성하게 된다.
루드비히 포이어바흐(Ludwig Andreas von Feuerbach, 1804 - 1872) 는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헤겔의 제자가 되기 위해 베를린대학으로 옮겨 신학을 공부한다.
1841년에 출간한 '기독교의 본질' 에서 "신은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신이란 인간이 원하는 선한 모습을 투영해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주장을 편다."고정된 관념에 불과한 기독교가 오래 전에 이성적 측면에서 사라졌다." 고 선언하여 논란을 일으킨다.
이러한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은 후에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유물론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