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의 산업혁명이 자본의 축척을 가속화하고 봉건경제가
자본주의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살펴 보았는데,
이제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혁명의 배경과 전개과정 및 세계사적 영향을
알아 본다.
1337년부터 1453년동안 프랑스의 왕위계승권을 둘러싼 프랑스와 잉글랜드간 치뤄 진 백년전쟁은,
1429년에 등장한 프랑스의 잔 다크 에 의해 전 프랑스에 걸쳐 애국심을 고치시키는 동시에 ,
중세의 많은 봉건영주가 중심이 되던 봉건 귀족 중심 정치제도에서,
왕이 강력한 정치적 세력을 행사하는 절대군주식 정치제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된다.
절대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편으로 태양왕이라 불려 지던 루이 14세(1638 - 1715)는 파리 근교에 베르사이유 궁전을 대규모로 증축하고,
증축 공사는 루이 15세,루이 16세까지 계속이어져 프랑스의 국가적
재정 파탄 및 그 당시까지 프랑스 전체 경제를 이끌었던 농업경제 및
농민생활의 파탄을 촉발한다.
더욱이 북아메리카에서 벌어진 미국 독립전쟁에서 1778년부터 프랑스군은 미국 독립군과 합세하여 영국군과 전쟁을 치루면서 프랑스의 재정위기는 더욱 심화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프랑스의 재정적 파탄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루이 16세는
1789년에 교회,귀족,평민으로 구성된 '삼부회' 를 소집하여, 재정확충을
위한 세금문제를 거론하였지만 면세를 보장받고 있던 교회 와 귀족세력의 반대에 부딪혀 아무 소득도 이루지 못하고 평민의 반발심만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
삼부회의에 참석했던 평민의 구성은 대부분 당시의 성공한 상공업자가 주축이 되었으며 이들이 나중에 부루주아 계급으로 불려 지게된다.
이들이 베르사이유궁전의 테니스코트에 모여 '국민의회'를 선언하면서
프랑스혁명이 시발된다.
국민회의의 '인권 선언'은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가진다." 라고 선언하지만 그 선언의 추축이 된 부루주아의 사고는 이원적이라 "가난한 민중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없다." 라는 논리로 일정 금액 이상의 세금을 납부한 사람에게만 정치적 참여와 투표권을 보장하는 우를 범하게 되고 소위 농민,노동자로 대별되는 프로레타리아 와는 유리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또한 혁명의 주체 세력이 루이 16세를 포함한 수만명의 귀족 계급 및 혁명반대세력을 처형하는 공포정치를 펼치고,오스트리아 군대의 프랑스 침공,온건파와 급진파의 대립으로 혁명의 주요 지도자들이 암살 또는 처형당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프랑스는 18세기말 부터 19세기초까지 극도의 혼란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의 중간에 프랑스에서는 케네를 중심으로 국민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농민의 희생이 따르는 중상주의적 경제제도를 비판하고 ,
농업의 자본주의화를 도모하여 국가 재정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영국으로 부터 아담 스미스의 고전경제학이 알려 지면서 영향력을 잃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