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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고 25회 동문 여러분,
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회동입니다.
1974年 2月 정든 모교 교정을 떠난지 어언 40年이 흘렀습니다. 빡빡 밀었던 머리 위에 썼던 까만 모자를 벗고, 그토록 기르고 싶었던 머리를 기른지 벌써 40년입니다.
정말로 덧없는 세월입니다. 우리 나이가 어느새 이렇게까지 됐는지 . . .
환갑을 코앞에 둔 우리는 이제 제 1의 인생을 막 마치고 (또는 곧 마칠 예정이고) 제 2의 인생을 막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때 헤어졌던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찾아뵙지 못했던 은사님들은 안녕히 계신건지, 정든 교정은 그대로 잘 있는지 너무도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제 잠시 힘든 인생을 접어놓고 집으로 돌아오십시오, 그리고 그동안 지내왔던 우리의 이야기들을 되돌아보고 친구들과 나눕시다. 그리고 왕성했던 우리의 젊음을 회고하고 다시 힘을 충전하여 찬란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이번 40주년 행사는 3월 16일 시산제, 5월 24일 체육대회 그리고 바둑대회 · 당구대회, 6월 20일~6월 22일 한라산 등반대회 그리고 골프대회, 9월 모교방문의 날 행사 · 미주 동문 방문을 거쳐 11월 25일 총회 및 기념식까지 그야말로 1년 내내 축제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용고 25회는 참 대단한 동문이라는 것을 우리 서로 확인하고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과시하도록 합시다.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재미있는 2014년을 같이 엮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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